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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언 노트가 주는 힘 - 내 인생을 바꾼 미라클 모닝생산성 2021. 1. 25. 02:25
나는 2021년 1월 초부터 아침 7시 이전에 일어나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유튜버 돌돌콩님의 확언 챌린지에 참여해서 매일 기상시간과 일기를 쓴 노트를 인증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의 독서습관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자, 그녀의 투 챕터 북클럽만을 참가 신청 하려 했다. 늘 나는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동료들을 찾았지만, 좋은 그룹을 만들기도 지속되는 것도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의 채널을 통해 북클럽을 신청하던 때, 확언 챌린지도 함께 진행하는 것을 보게 되고 북클럽과 함께 신청하는데에는 몇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아침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책을 읽을 수 있다면,
기상시간을 기록하는 것 쯤 그렇게 어렵지 않겠지.
이전에 나는 기상과 취침시간이 늘 달랐으며, 어떤날은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어떤날은 침대에서 유튜브를 보며 아침내내 시간을 보내다 점심 식사 시간쯤에야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적어도 아침 7시 이전에는 일어나야 매일 요가를 하고 출근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전 7시로 목표시간을 설정했던 것이다.
일말의 정보도 없이 우연히 시작하게 된 확언, 긍정(Affirmation)은 할 엘로드가 2018년 발간한 도서 ‘The Miracle Morning’에서 "Life S.A.V.E.R.S"로 알려진 오전 8시 이전에 행하는 6 가지 핵심 습관 (명상, 긍정, 시각화, 운동, 읽기 및 기록) 중에 하나이다. 이번 글에서는 6가지 습관을 중심으로 구축된 아침 루틴이 어떻게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고, 삶을 변화시키며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소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바꾸거나 목표를 달성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매일 이러한 각 아침 루틴에 단 1분만 투자하여 목표 달성을 위한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one of the most life changing books ever written"
@픽사베이
내 꿈을 이뤄주는 오전 8시 이전 6 가지 습관 "Life S.A.V.E.R.S"
- Silence (명상)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명상을 하자.
“스트레스 수준을 즉시 낮추고 싶다면 매일 아침 명상(의도적인 침묵)과 함께, 평온하고 명료하며 마음의 평화로 하루를 시작하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원하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는 대신 마음 챙김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명상을 앉아서 하건 걸으면서하건 상관없다. 집중을 돕는 조용한 음악을 틀고 침대한켠에 앉거나 방을 걸으면서 조용히 생각에 잠겨보자. 명상을 하며 아침을 시작하면 남은 하루 동안 조용하고 평화로운 기준점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하루 동안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마음속의 촛불을 켜는 것과 같은 아침 명상을 생각해보자.
- Affirmation (확언) : 나의 바람을 생각해보고, 큰소리로 반복하여 읽자.
: 만들고자 하는 변형을 고려하여 "나 xxx는 xxx을 xxx 할 것이다.’라고 표현한다. 강렬한 확신을 가지고 본인만의 확언을 큰 소리로 반복하자. 확언은 믿음을 형성하고, 믿음은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며, 행동은 실천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실천된 자기 스스로의 발전은 믿음을 강화시킨다.
예를 들어, ‘나는 내년에 유럽여행을 갈 것이다.’라는 문장을 내가 간절히 원한다고 하자. 이 문장만을 외쳐도 문제없다. 하지만, 이문장을 일기처럼 (아래 6번째 습관인 '기록하기'와 함께) 글을 쓴다고 할 때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고, 이 구체적인 내용이 사실 행동과 실천에 이르게 하게 한다. 그러면 여기에 구체성, 측정 및 실천 가능성, 적절성, 데드라인 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발전시킬 수 있다.
2021/02/06 - [생산성] - 확언을 쓰는 방법 - 지속가능한 미라클 모닝을 위하여
나는 한 달에 30만 원씩을 저축하여 일 년에 총 360만 원을 모아,
(월급에서 저축할 수도 있고, 투자나 세컨드 잡을 통해서 등 어떤 방식을 통해 저축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계획해 볼 수 있다.) 내년에 서유럽의 독일의 밤베르크 지역과 프랑스의 아비뇽 지역을 한 달 동안 여행하며,
나에게 충전의 시간을 주고
이렇게 충전된 에너지와 여행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 Visualizing (시각화) 내가 열망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을 실행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 올림픽 스키 선수처럼, 눈을 미끄러져 산꼭대기에서 하강하며 완벽하게 점프하는 것을 상상해보자. 당신이 열망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을 실행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마음의 눈으로 작업을 실행하는 것을 보면, 시각화가 작업을 완료하는 데 사용할 동일한 신경 회로를 실행하고 강화하기 때문에 나중에 작업을 더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이것은 매일 해야 할 일을 상상하는 것에도 도움을 주지만, 우선 나의 미래를 상상한다라는데에 요점이 있는 것 같다. 결국엔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매일 해야 할 일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해도 상관없다. 미래 나를 그리는 그 모습이 유치하면 유치할수록 더 좋다. 세속적인 것도 상관없다. (우리는 스스로 세속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스님도 아니고 굳이 세상과 멀어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
여기에서 예시는 각자의 상상을 제한하고 방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눈에 띄지 않는 색으로 표시하겠다.
나의 미래는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따뜻한 태양 햇빛을 받으며, 수영을 하고 유유자적한 생활을 사는 것이다.
나의 미래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늙어서 100억이 넘는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가 되어 서울 여의도의 고층빌딩의 사무실에서 임원들과 업무를 보는 것이다.
- Exercising (운동) 침대 옆에서 10분 스트레칭이라도 매일 하자
: 유산소 운동으로 심박수를 높이면 신경 화학 물질 (도파민, 노르 에피네프린 및 BDNF)이 방출되어 낮에 집중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Harvard Medical Schools의 연구원 인 John Ratey는 "운동량은 리탈린(집중력 강화제, ADHD 혹은 기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을 약간 마시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다.
데이비드 싱클레어의 저서 ‘노화의 종말’에서는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적어도 하루 10분 조깅) 혈류를 개선시키고, 세포 내 텔로미어를 길게 만들어 세포가 마모되는 것을 방지해 노화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했다.
- Reading (독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적어도 매일 30페이지, 2 챕터에 해당하는 분량을 읽자.
: 명상, 긍정, 시각화 및 운동 후에, 두뇌는 배우고 싶어 한다.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삶의 영역 (관계, 건강, 재정, 행복)이 무엇이든, 책을 집어 들고 읽기를 시작하라. 책은 엄선된 고품질 지식의 가장 풍부한 소스이다. 매일 아침 책을 훑어보면 나의 인생을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찾을 수 있다.
- Scribing (기록하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며, 노트에 떠오르는 것들을 가감없이 적어라.
: 기록하는 과정은 위에 기술된 명상, 확언, 시각화, 독서를 강화시키는 가장 근본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루틴을 추적하고 발전시키며 얻는 성취감으로 6가지의 (혹은 개인에 따라 6가지 이상의) 습관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떠오르는 생각들(나에 관한것, 사업에 관한것 등등)과 아이디어를 적고 그 아이디어를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브레인스토밍 하라. 예를 들어 상사와의 성과 검토를 준비 중이라면 협상 책에서 몇 가지 급여 협상 기법을 작성하고 성과 검토의 급여 협상 부분에서 말할 내용을 정확하게 계획한다. 아이디어와 실행 계획 (“언제, 그때…”)을 적으면, 스스로 습득한 지혜를 가지고 그에 따라 행동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나는 확언을 시작하기 전에 미라클 모닝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었고,
아침마다 일기를 쓴다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느라 식사도 거르는데, 어떻게 일어나자마자 글을 쓴다는 게 가능한 것인가.
주문 외우듯이 줄줄 읽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다는 것인지.
어차피 아침에 책을 읽기로 했으니, 일기도 써보자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나는 확언이라는 키워드만 가지고 나는 아침 일기를 쓰는 것을 시작했다. 그것을 어딘가에서는 모닝 페이지(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을 적는 일기 형식의 나에 대한 기록)라고 불리는 것 같았다.
첫날은 A6도 안 되는 작은 공책의 한 페이지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좋은 하루를 보내자 하는 내용이 전부였다.
이튿날은 예상한 대로 확언에 대해 회의감이 강하게 들었다.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다음 날엔 두 페이지에 걸쳐 내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나의 욕망을 모두 가감 없이 담아 써 내려갔다.
나의 미래의 모습이 한 장의 그림처럼 자세히 그려졌다.
또한, 기상시간에 의문을 가지며 수면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다.
결국 이 습관에는 기상시간보다 다음날 에너지를 만드는 취침시간과 양질의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함께 챌린지를 하는 분들의 내용을 보며 나의 확언 노트를 보완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발전시키고 있다.
나는 늘 글을 써서 나만의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내가 실제로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게 와 닿지 않았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루에 하나씩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일 좋은 글들을 읽고, 현재 이곳의 블로그에 매주 하나의 글을 쓰는 것이다. 언젠가 여기의 글들이 모여 책을 출판할 수도 있는 날도 올 것이다.
@픽사베이 이 습관들은 꼭 아침에 하지 않아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확언과 기록, 요가 혹은 조깅을
점심시간엔 식사를 하고나서 15분 - 30분 약간의 독서를 하고
퇴근 후 못다 한 독서와 독서노트를 쓰고, 명상과 감사기도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나의 하루에 이 습관은 미라클 모닝이자 미라클 나이트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확언은 스스로에게 주입하는 마법의 주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나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며 나를 이해하는 과정에 더 가까웠다.
이전에는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살았다면, 이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거나 나를 찾기 위해
굳이 인도를 가거나 참선수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답은 내 안에 있었고, 해답을 얻는 것은 어두운 내 방 한켠의 전등 아래 에서도 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것이 확언의 힘, 미라클 모닝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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